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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그림 그리고 손글씨로 바라보는 삶

[2023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욘 포세 : "3부작"

by 동화책 읽는 남자 2023. 10. 12.

「3부작」 : 《잠 못 드는 사람들》 과 《올라브의 꿈》 그리고 《해질 무렵》

기나긴 시 또는 음악처럼 이어지는 세편의 역작! 작가 욘 포세가 7년에 걸쳐 한 권으로 완성한 세 편의 소설.

 

 

 

그 운명이 어디에서 오는가 하면, 나는 슬픔이라고, 무언가에 대한 슬픔이거나 아니면 그냥 슬픔이라고 답할 게다, 음악 속에서 그 슬픔은 가벼워질 수 있고 떠오를 수 있게 되는 거고 그 떠오름은 행복과 기쁨이 될 수 있어, 그래서 음악이 필요한 것이고, 그래서 나는 연주를 해야만 하는 거지
-「3부작」 중 마음을 스치는 어느 한 글 귀.

 


 

3부작 욘 포세


 

 

욘 포세의 『3부작』 분석


서론

 

욘 포세의 세계로서의 초대

 

다가올 가을, 비 내리는 낯선 도시에서 우리는 열일곱 두 어린 남녀 아슬레와 알리다의 발걸음을 따라간다.

 

그의 작품은 순수한 문학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욘 포세의 문장은 마침표 없이 연결되는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의 글 속에서는 반복되는 주제와 표현, 그리고 깊은 사색이 엿보인다.

 

"벅차고, 다소 무섭기도 하다. 이 상은 다른 고려 없이, 다른 무엇 보다도 문학이기를 목표로 하는 문학에 주는 상이라고 여긴다." - 2023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욘 포세.

 

욘 포세의 「3부작」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운명, 예술, 사랑, 가족, 탄생, 죽음 등 인간의 존재와 관련된 굵직한 주제들을 탐구합니다.

 


욘 포세의 배경

 

욘 포세는 노르웨이의 뛰어난 작가로서, 그의 작품은 그것을 처음 보는 사람들조차 당혹스럽게 만듭니다. 마침표와 구두점 없이 쉼표로만 이어진 텍스트, 반복되는 어휘와 구절... 그의 독특한 글쓰기 스타일은 그를 다른 작가들과 구별되게 합니다.

 

문학계에서의 그의 위치와 의미

 

"그의 이름이 노벨상과 관련하여 점점 더 자주 언급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 베르겐스디덴드(노르웨이 일간신문)
욘 포세는 그 독특한 스타일과 주제로 인해 문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그만의 리듬과 흐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다른 작가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그만의 독특한 글쓰기 방식에서 비롯됩니다.
그의 작품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근원적인 고독을 포착하여, 그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공통적인 감정과 경험, 그리고 생각을 전달합니다. 이러한 특징은 그를 현대 노르웨이 소설의 정점으로 위치시킵니다.
"500년 뒤에도 여전히 읽힐 수상작"
이렇게 평가받는 그의 작품은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지니며, 그가 문학계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그의 작품이 지닌 의미를 잘 나타내줍니다.

3부작 총괄 소개

 

"소박하고 거룩한 사랑, 달콤 씁쓸한 희망과 좌절, 사라지는 것들과 영원히 이어질 것들을 그 특유의 문장에 담아 아름답고 서글프게, 신비롭고도 섬세하게 그려냈다."

 

"3부작"은 욘 포세의 작품 세계의 깊이와 너비를 한눈에 보여주는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세 작품 <잠 못 드는 사람들>, <올라브의 꿈>, <해질 무렵>은 각기 다른 배경과 주제를 가지고 있지만, 그들 사이에는 뚜렷한 연결고리가 존재합니다.

 

세상에 머물 자리가 없는 연인과 그들 사이에 태어난 한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소설의 세계

 

"기나긴 시 또는 음악처럼 이어지는 이 작품 속에서 독자는 운명, 예술, 죄, 양심, 사랑, 가족, 탄생, 죽음, 존재, 소멸 등 인간을 이루는 모든 굵직한 주제에 관한 질문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내일도 어제와 같은 오늘인 우리의 인생을 보게 될 것이다."

 

욘 포세의 "3부작"은 그 자체로 하나의 세계입니다. 그의 문장 속에서는 인간의 깊은 감정과 생각, 그리고 그것들이 조화를 이루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서, 각각의 문장과 단어가 주는 의미와 감정의 무게를 느낄 수 있게 합니다.

 

"3부작"은 그 안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야기와 감정의 세계로 독자를 빠져들게 합니다. 그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삶과 세상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며, 그것이 바로 욘 포세의 작품이 지닌 가치와 매력이 됩니다.

 


 

부작별 분석

 

<잠 못 드는 사람들> : 초가을의 연인들, 그리고 그들의 불안함.

 

"초가을, 비 내리는 낯선 도시에서 열일곱 두 어린 남녀 아슬레와 알리다는 묵을 곳을 찾는다."

 

아슬레와 알리다, 두 연인이 초가을의 비 내리는 낯선 도시에서 헤매며 묵을 곳을 찾습니다. 이들은 고향을 떠나 도시로 뭔가 새로운 시작을 기대했으나, 도시의 냉정한 시선과 그들의 불안한 마음은 그들의 기대를 저버리게 합니다.

 

각자 속에서 피어오르는 불안한 생각들을 속으로 삼키며, 그들은 자신들의 현실을 깨닫습니다. 그들이 겪는 어려움은 그저 잠자리를 찾는 것만이 아닙니다. 그들의 근원적인 불안은 과거의 상처와 그들의 가족, 그리고 그들이 선택한 도시의 삶에 있습니다.

 

<올라브의 꿈> : 꿈, 현실 그리고 그사이의 간극

 

"아, 여기부터 불안했다. 어리숙한 올라브는 행복한 가장, 어른이 되는 꿈을 품는다."

 

아슬레는 올라브가, 알리다는 오스타가 됩니다. 이제 아기까지 세 사람은 한가족으로 잘 살아가려고 다짐을 합니다. 그들은 합법적이 부부로 인정을 받기 위해 반지를 사려고 잠시 머물렀던 도시 벼리빈에 갑니다. 하지만 거기서 누군가의 과거를 알아보고 쫓아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를 회유하고 협박하고 흥정합니다.

 

"그 운명이 어디에서 오는가 하면, 나는 슬픔이라고, 무언가에 대한 슬픔이거나 아니면 그냥 슬픔이라고 답할 게다."

 

인간의 삶에는 피할 수 없는 슬픔이나 고독 같은 감정이 따르는데, 이러한 감정은 우리의 존재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이 문장으로 우리가 경험하는 슬픔의 근원이나 그 의미를 깊게 탐색해 볼 것을 제안합니다.

 

<해질 무렵> : 운명의 자리, 그리고 운명을 선택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

 

모든 것이 고요해지고 오직 바다가 가볍게 철썩이며 뱃전에 출렁이는 소리만 있을 뿐이다. 출렁임 그리고 철썩임 그리고 거의 다 탄 장작에서 나는 타닥거림, 그리고 알리다는 그녀를 감싸 안는 아슬레의 팔을 느낀다 그는 속삭임으로 내 소중한 사람, 내 유일한 사람, 그건 당신이야, 영원히 당신이야,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는 그녀를 꼭 안고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는다, 그러저 그녀가 당신은 영원히 내 소중한 사람이야,라고 말한다. 그러자 그녀의 귀에 아기 시그발의 평온한 숨소리가 들려오고 아슬레의 평온한 숨소리가 들려온다 그의 온기가 그녀 안으로 스며드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그녀와 그는 평온하게 숨을 쉰다 모든 것은 잔잔하고 잔잔한 움직임이 있다 그녀와 아슬레는 똑같이 잔잔하게 움직인다 모든 것이 고요하며 믿을 수 없을 만큼 파랗다

 

알리다는 그녀의 운명의 자리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그녀는 과거의 아슬레를 통해 현실을 인식하며, 그녀의 선택은 그녀의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게 됩니다. 

 

"해질 무렵, 비도 부슬거린다. 그 옛날 집집마다 문두 드렸던 어린 부부 아슬레와 올라브가 떠오른다."

 

알리다의 선택은 그녀의 삶의 방향과 그녀의 가족, 그리고 그녀의 운명에 관한 깊은 사색을 동반합니다. 그녀의 선택과 그 선택이 가져온 결과는, 우리 자신의 삶과 운영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중복되는 주제와 문학적 표현

 

욘 포세의 작품은 그의 독특한 문체와 표현기법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주제나 상황을 반복적으로 다루어,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며 그의 메시지를 강조합니다. 이러한 반복은 단순히 스타일적인 면만을 위한 것이 아닌, 그의 작품 속 깊은 의미와 주제를 강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욘 포세의 반복적인 표현 기법

 

포세의 작품에서 일정한 패턴이나 상황, 표현들이 계속해서 등장합니다. 예를 들면, "초가을, 비 내리는 낯선 도시에서"라는 문장에서 나타나는 '낯선 도시'는 주인공들의 불안함과 외로움, 그리고 그들이 처한 상황의 낯섦을 표현하는 매개체로 작용합니다.

 

또한 , 아슬레와 알리다의 꿈과 현실 사이의 갈등, 그리고 그들의 내적인 갈등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주제로서 반복적으로 그려집니다.

 

이러한 반복적인 표현 기법은 단순히 문장의 미학적인 면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포세는 이러한 반복을 통해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갈등, 욕구, 그리고 불안함을 깊게 파고들며 그 깊이를 탐색합니다.

 

예를 들면, "잠 못 드는 사람들"에서의 잠은 단순한 피로나 휴식을 위한 수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인간의 내면의 평온함과 안식을 찾아 헤매는 그들의 모습을 상징합니다.

 

 


결론

 

너는 그저 잠이 들렴, 울지 말고, 그저 살아 숨 쉬렴, 그저 행복하고 진실되렴, 그저 살아서 네가 되렴

 

욘 포세의 "3부작"을 마치고 난 뒤, 그것은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의 존재와 그 속에 담긴 감정의 복잡성에 대한 깊은 성찰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포세는 그의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치게 되는 순간들, 느낌들을 재조명하며, 그것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의미 있게 다가올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각 부작들에서 주인공들의 감정과 사건들은 얼핏 단순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깊은 의미와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그들의 불안, 희망, 갈등, 사랑은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감정들이며, 포세는 그것들을 그의 독특한 문체와 표현 기법을 통해 더욱 강조합니다.

 

이러한 포세의 접근법은 독자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그것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작품 속에서 본 인물들의 삶과 그들의 선택은 때로는 우리 자신의 삶과 얼마나 닮아있는지를 깨닫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욘 포세의 "3부작"은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서 인간의 본질과 그들의 감정의 세계를 탐구하는 귀중한 작품입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 그의 문학적 세계로의 소중한 초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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