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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욘 포세 : "아침 그리고 저녁"

by 동화책 읽는 남자 2023. 10. 8.

노벨 문학상에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 - "말할 수 없는 것에 목소리 부여"

 

"벅차고, 다소 무섭기도 하다.
 이 상은 다른 고려 없이, 다른 무엇 보다도 문학이기를 목표로 하는 문학에 주는 상이라고 여긴다. "
-2023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욘 포세.

 

아침 그리고 저녁 - 욘 포세


목차

  1. 노벨 문학상 수상
  2. 작품 소개: "아침 그리고 저녁"
  3. 주요 캐릭터
  4. 주요 테마
  5. 작품 내 인상적인 인용구
  6. "아침 그리고 저녁"의 작품 구성
  7. 결론

1. 노벨 문학상 수상

2023년, 노르웨이 극작가 겸 소설가인 욘 포세(64)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문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그의 작품과 창작 활동을 통해 문학 세계에 혁신을 가져온 포세를 노벨 문학상의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나는 전통적인 의미의 단어로 등장인물에 대해 쓰지 않는다. 나는 인류에 대해 쓰는 것"
-2003 프랑스 르몽드 인터뷰

 

포세의 작품 "아침 그리고 저녁"은 그의 문학적 업적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삶과 죽음, 혼자서의 존재, 시간과 기억 등 다양한 테마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독특한 비선형적인 서술 구조와 실험적인 문체를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문학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2. 작품 소개: "아침 그리고 저녁"

"아침 그리고 저녁"은 욘 포세의 작품 중 하나로, 이 작품은 주요한 등장인물이나 사건을 강조하지 않으면서도 독특한 서사 구조와 스타일로 한 어부의 태어나고 죽는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이 책은 마침표와 공백을 활용한 독특한 서술 방식으로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겨, 감정과 생각을 미묘하게 전달합니다.

 

"그리고 이제 에르나는 가고 없는데 빨래통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런 것이다. 사람은 가고 사물은 남는다."

 

이 작품은 글과 침묵, 존재와 부재의 상호작용을 통해 삶과 죽음의 복잡한 주제를 탐구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사유와 고요한 감정을 전달합니다. "아침 그리고 저녁"은 욘 포세의 문학적 업적 중 하나로, 문학을 통해 존재의 의미와 무의미를 탐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3. 주요 캐릭터

요한네스

"아침 그리고 저녁"의 주인공인 요한네스는 어부로 태어나 어부로 늙어가는 과정을 다루는 인물입니다. 그의 삶과 죽음, 그리고 혼자서의 존재에 대한 내적 갈등이 작품 전반에 걸쳐 그려집니다. 요한네스는 작품 내에서 우리의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을 대표하는 역할을 합니다.

 

어부 할아버지의 이름을 물려받은 요한네스는 이제 늙은 어부가 돼버렸다. 아내는 먼저 죽었고, 고기잡이 일마저 예전 같지 않다. '그래 이제 그 시절은 끝났다(...) 그는 그의 몫을 다했다.' 요한네스는 생각한다.

 

페테르

페테르는 요한네스의 친구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작품 내에서 나타나는 인물 중 하나입니다. 그의 등장은 작품의 시간적 구조와 혼자서의 존재에 대한 요한네스의 내적 고백을 더욱 강조합니다.

 

"목적지가 없나? 요한네스가 말한다. 없네, 우리가 가는 곳은 어떤 장소가 아니야 그래서 이름도 없지. 페테르가 말한다. 위험한가? 요한네스가 묻는다. 위험하지는 않아. 페테르가 말한다. 위험하다는 것도 말 아닌가, 우리가 가는 곳에는 말이란 게 없다네. 페테르가 말한다. 아픈가? 요한네스가 묻는다. 우리가 가는 곳엔 몸이란 게 없다네. 그러니 아플 것도 없지, 페테르가 말한다. 하지만 영혼은, 영혼은 아프지 않단 말인가? 요한네스가 묻는다. 우리가 가는 그곳에는 너도 나도 없다네. 페테르가 말한다. 좋은가, 그곳은? 요한네스가 묻는다.

 

에르나

에르나는 요한네스의 아내로, 작품 내에서 그의 생애와 이별을 다루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녀의 존재는 작품의 감정적인 측면을 부각시키며, 사람과 사물의 다름과 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입니다.

 

싱네

싱네는요한네스의 막내딸로, 그와의 관계가 이야기의 중심에 깊숙이 파고들게 됩니다. 소설에서 싱네는 어떤 사건을 통해 급하게 요한네스의 집에 오게 되는데, 이때 싱네의 행동과 태도가 주목받습니다. 요한네스가 싱네의 이름을 불러도 싱네는 돌아보지 않고, 요한네스와 무관심하게 행동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작품 전체에 혼자서의 존재와 감정적 분리, 혼자가 되어야 하는 삶의 테마를 강조하는 중요한 장면 중 하나입니다.


4. 주요 테마

삶과 죽음의 대립

"아침 그리고 저녁"은 삶과 죽음의 대립을 주요 테마로 다룹니다. 요한네스의 삶과 죽음의 과정을 통해 작품은 우리가 모두 마주하게 되는 인간적인 주제에 대해 심도 있게 탐구합니다. 이 두 가지 상반된 개념은 작품 내에서 서로 어우러지며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합니다.

 

"그러고 나서, 모든 것이 지나가, 그의 때가 되면, 스러져 다시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 왔던 곳으로 돌아갈 것이다."

 

혼자서의 존재

작품은 혼자서의 존재와 외로움을 다루는 중요한 테마 중 하나입니다. 특히, 요한네스의 고독한 삶과 그의 내적 갈등은 독자들에게 공감과 이해를 불러일으킵니다. 혼자서의 존재와 이로 인한 감정적인 무게는 작품 내에서 지속적으로 다뤄집니다.

 

"우리가 가는 그곳에는 너도 나도 없다네. 좋은가, 그곳은?"

 

시간과 기억

"아침 그리고 저녁"은 시간과 기억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습니다. 작품의 비선형적인 구조와 흐름은 시간의 경과와 기억의 흐릿함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주제는 우리가 경험하는 시간과 기억의 흐름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합니다.

 

"어쩐지 모든 것이 다르면서 여느 때와 같고, 모든 것이 여느 때와 같으면서 동시에 다르다."

5. 작품 내 인상적인 인용구

 

"마르타의 비명을 토막토막 전하는 대목은 한 편의 실험적인 시처럼 읽힌다."

 

작품의 시작에서 마르타의 비명은 실험적인 서사 스타일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스타일은 욘 포세의 작품을 독특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사람이 어쩔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 언젠가는 우리 모두 차례가 오는 걸, 그가 말한다. 그런 거지 뭐, 그가 말한다."

 

요한네스의 죽음을 예고하는 대화에서 나오는 이 문장은 작품의 주요 테마 중 하나인 삶과 죽음의 대립을 강조합니다. 이 작은 문장은 독자들에게 인간의 존재와 한계에 대한 깊은 생각을 유도합니다.

 

"그리고 이제 에르나는 가고 없는데 빨래통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 인용구는 작품 내에서 인물과 사물의 다름과 변화에 대한 미묘한 관찰을 나타냅니다. 사람이 지나가고도 사물은 여전히 남아있음을 강조하며, 작품은 우리의 유한한 인생과 무한한 세계 사이의 불안한 균형을 묘사합니다.


6. "아침 그리고 저녁"의 작품 구성

비선형적인 서술 구조

작품 '아침 그리고 저녁"은 비선형적인 서술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시간의 순서가 뒤섞이며 과거와 현재, 기억과 현실이 얽혀 있습니다. 이러한 서술 구조는 독자들에게 삶과 시간의 흐름에 대한 고찰을 요구합니다.

 

마침표의 활용

이 작품은 특이한 특징 중 하나로 약 150쪽짜리 소설에 마침표가 열 번 남짓 사용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마침표는 작품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독자들은 이 마침표를 통해 빈자리를 자신의 경험과 생각으로 채우게 됩니다.

 

실험적인 스타일

욘 포세는 "아침 그리고 저녁"을 통해 실험적인 문학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특히, 언어와 침묵의 활용, 대화의 비정형적인 표현, 인물의 내적 고백 등이 작품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입니다.


7. 결 론

"아침 그리고 저녁"은 욘 포세의 문학적 업적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삶과 죽음, 혼자서의 존재, 시간과 기억 등 다양한 테마를 다루고 있습니다. 비선형적인 서술 구조와 실험적인 문체는 독자들에게 독특한 문학 경험을 제공하며, 욘 포세의 문학적 업적은 2023 노벨 문학상을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삶과 인간성에 대한 깊은 고찰을 요구하며, 문학의 힘을 체감하게 해주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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